유래

한과의 어원

우리나라 전통과자를 일컬러 한과라고 하는데, 제조기원에서 서양의 양과와 구분된다.
한과라는 말의 유래는 과줄에서 시작 되는데 과줄이란 우리말로 유밀과의 한가지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지만, 유밀과 뿐만 아니라 정과·다식·숙실과류·과편류 등을 통틀어 우리의 전통과자를 이르는 말로 쓰였다. 그리고 다식판처럼 생긴 이러한 것들을 찍어내는 기구를 '과줄판'이라고 했다. 이러한 것이 외국과자와 구분하기 위해서 우리의 전통과자를 한과라는 말로 쓰이기 시작한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한과란

우리나에서는 전통적으로 과자를 과정류(菓釘類)라 하여 왜래 과자와 구별했다.
과정류(菓釘類)란 곡물에 꿀을 섞어 만든것으로 농경문화의 진전에 따른 곡물 산출의 증가와 숭불사조에서 오는 육식 기피 사조를 배경으로 개발 된 제례, 혼례 연회 등에 필수적으로 오르는 음식이다. 한과(韓菓)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여러가지 곡식의 가루를 반죽하여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유밀과 가루재료를 꿀이나 조청으로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낸 다식, 익힌 과일이나 뿌리등의 재료를 조청이나 꿀에 조려 만든 정과, 과일을 삶아 궅힌 과편, 과일을 익혀서 다른 재료를 섞거나 조려서 만드는 숙실과, 그리고 견과류나 곡식을 중탕한 후에 조청에 버무려 만든 엿강정 등이 전해 내려오고있다.

한과의 유래

기름과 꿀을 사용한 과정류가 만들어 진것은 불교가 융성하여 음다 풍속과 육식절제 풍습이 존중되었던 삼국 통일시대 이후로 보인다. 이시대의 후기에 다과상, 진다례, 다정 모임 등의 의식이 형성 되었는데, 이에 따라 과정류도 급진적인 발달을 보였을것으로 추정되나 문헌의 기록은 고려시대부터이다.

충렬왕 8년에는 왕이 충청도에 행차했을때 유밀과 봉정을 금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왕의 행차 때에는 각 고을이나 사원들에서 유밀과를 진상하였음을 짐작 할 수 있고, 유밀과의 성행이 지나쳐 곡물, 기름, 꿀 등을 허실함으로서, 물가가 오르고 민생이 어려워져 공민왕 2년 (1353년)에는 유밀과의 사용금지령까지 내렸다고 한다.